메추리알 삶기 시간 아세요

밑반찬으로 인기 많은 장조림을 만들 때 메추리알이 없으면 허전해서 이번에도 장조림을 만들 때 삶아서 넣었습니다. 메추리알 삶기는 어렵지 않지만 껍질 때문에 번거롭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메추리알 쉽게 까는법이 있으니 장조림에 많이 넣어서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달걀 삶기도 마찬가지인데 메추리알 삶기 전에 흐르는 물에 씻어서 껍질에 묻어 있을 수 있는 이물질을 세척합니다. 메추리알은 삶기 전에 상온에 두어야 온도차로 인해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급한 마음에 냉장보관했던 것을 바로 삶았더니 이번에는 깨진 것이 있었습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과 식초를 반스푼 씩 넣습니다. 메추리알이 깨졌을 때 식초가 바로 응고시켜서 새어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소금은 메추리알 껍질을 좀 더 쉽게 깔 수 있게 합니다. 삼투압 현상으로 껍질이 잘 벗겨지게 한다고 하니 잊지 않고 넣도록 합니다.

 

냄비에 메추리알을 넣고 강불로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주걱으로 뒤적입니다. 가운데에 노른자가 예쁘게 자리 잡는다고 하는데 크기가 작아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물이 끓어오르면 중강 불로 줄여서 6분을 삶습니다. 메추리알 삶는시간은 1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메추리알 쉽게 까는법

삶기 끝난 메추리알은 바로 찬물에 헹구고 잠깐 담가 두세요. 열기가 빠져나가면 뚜껑이 있는 통에 담아서 마구 흔들어줍니다. 중간에 물을 조금 부어주면 껍질 사이로 물이 들어가서 좀 더 잘 벗겨집니다. 그래도 일일이 껍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열심히 흔들었더니 메추리알 껍질이 사과껍질처럼 잘 벗겨지더라고요. 한 번에 깨끗하게 제거되면 뿌듯합니다.

껍질을 제거한 메추리알을 이용해서 맛있는 장조림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먼저 돼지고기를 삶아야 하는데 청주 2큰술, 월계수 잎 3장, 다시마 2장 정도를 함께 넣어서 끓이면 잡내가 나지 않습니다.

 

삶은 돼지고기는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하고 삶은 메추리알과 간장, 설탕, 고기 삶을 때 나온 육수를 냄비에 모두 넣고 끓입니다. 팔팔 끓이면서 간을 보고 싱거우면 간장을 단맛이 부족하면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넣습니다.

저는 매운맛을 좋아해서 청양고추를 넣었습니다. 재료 넣을 때 마늘도 함께 넣으면 익은 마늘 특유의 단맛이 더해져서 단, 짠, 맵의 완벽한 조화가 완성됩니다.

더운 날씨에 메추리알 삶기가 귀찮게 느껴졌는데 역시 장조림에는 메추리알이 포인트입니다. 까서 파는 제품의 경우 조금 불안하기 때문에 직접 삶아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추리알 삶기 포인트 정리

•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는다
• 상온에 1시간 이상 둔다
• 냄비에 소금, 식초를 1/2스푼 넣는다
• 깨지지 않게 천천히 넣는다
• 강불로 끓이다 물이 끓어오르면
• 중강 불로 줄여서 6분 삶는다
• 찬물에 담아 열기를 뺀다

메추리알은 돼지고기나 소고기와 함께 요리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고 사라다 또는 떡볶이와도 궁합이 좋습니다. 조금 번거롭지만 메추리알 삶기로 직접 까서 먹으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니 위 방법으로 삶아 드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