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변 녹색변 이유

초록색 변이 나오는 이유가 질병 때문은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변은 영양으로 이용되지 않은 음식 찌꺼기로 무엇을 먹었는지에 따라 색이나 모양이 변하기 쉽습니다. 초록색 변 또한 음식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질병이 원인이 될 경우 식중독이나 급성 장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흔하지 않은 초록색 변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알아두고 알맞은 대처를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먼저 어떻게 변에 색깔이 있는지를 알아볼까요. 대변이 갈색인 것은 담즙 색소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담즙은 담낭과 간에 있는 지방을 소화시키는 효소로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담즙이 체내에서 음식물의 소화를 돕고 장으로 이동해 장내 존재하는 세균과 만나 초록색 변, 갈색변 등으로 변화시킵니다.

 

여러가지 요인의 영향으로 대변 색의 균형이 변화해 초록색이 조금 짙어지고 대신 갈색이 옅어질 수 있습니다. 주로 식사와 약물 등 체내로 들어온 것에 영향을 받아 초록색 변을 볼 수 있는데 바이러스성 위장염과 같은 소화기 계통의 질병이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색 채소와 잎이 많은 채소를 먹었을 때 초록색 변을 볼 수 있어요. 엽록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녹색 채소를 먹은 사람의 대변은 녹색에 가깝습니다. 인공 착색료를 사용한 가공식품을 과다 섭취했을 때도 초록색 변을 볼 수 있으며 일시적인 녹색변은 문제 되지 않습니다.

 

과식, 과음을 하거나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했을 때도 초록색 변이 나올 수 있어요. 음식이 천천히 소화 흡수되지 않고 녹색 담즙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대장으로 내려가면 갈색이 아닌 초록색 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항생제 섭취로 인해 녹색변을 볼 수 있어요. 성인의 경우 감기로 인해 항생제를 복용하면 초록색 변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항생제가 나쁜 균은 물론 좋은 박테리아도 사멸시키기 때문입니다. 좋은 균이 없으면 장내 균형이 무너져서 초록색 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장염과 식중독 등으로 인해 초록색 변이 나올 수 있어요.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장내 세균의 균형이 깨지면 담즙이 산화되지 않고 그대로 나오게 되며 이 때문에 녹색변을 볼 수 있습니다. 장내 환경이 안 좋아진 경우에는 프로바이오틱스 같은 몸에 좋은 유산균을 섭취하여 정돈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초록색 변은 왜 나오는 걸까요. 모유에 포함되어 있는 유당이 유산균의 생성을 촉진하고 똥을 산성으로 기울게 하면 초록색 변을 보게 됩니다.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며 아기가 건강하게 잘 놀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주의해야 하는 변 색깔은 붉은색, 흑색, 흰색이에요. 붉은색의 경우 음식의 영향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피가 섞여 있을 때는 주의를 해야 합니다. 소화 기능이 약한 경우 당근, 토마토, 수박 등의 과즙에 의해 붉은 변을 보는 경우가 있으나 피가 섞였다면 위장관의 출혈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검은변을 봤을 때는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해요. 붉은 변의 경우 위장관 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했는데 항문 근처에서의 출혈이라면 붉은색, 장 안쪽에서의 출혈일 경우에는 검은색이 됩니다.

 

흰색변의 경우 로타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선천성 담도 폐쇄 질환으로 흰색변을 볼 수 있어요. 성인의 경우 흰색변이 나오면 담도암, 췌장암, 지방간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초록색 변이 나오면 불안해지는데 보통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때문입니다. 음식이나 약이 원인일 경우 2~3일 녹색변이 나올 수 있지만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옵니다. 다만 초록색 변이 지속적으로 나올 경우에는 진찰을 받고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